일상-

1. 더위가 드디어 한풀 꺾였다.
  갑자기 선선해지니까 좋다. 지난 두 주간은 나가기도 싫을 만큼 끈적댔었는데-

2. 예전에- 산에도 같이 가고, 약간 좋아하기도 했던 교회 선배를 만났다.
  거의 9년 만에 본 거였는데,
  신기했던 것은... 기억이 굉장히 단편적이었다는 거다.
  같이 기차여행을 간 것도.
  학교 뒷산에 올라 갔던 것도.
  덕분에 이스라엘에 갔었다는 사실도.
  다- 잊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인가, 집에 쌓아두었던 편지들을 버리기가 더- 싫어졌다.

3. 첫사랑을 5년 만에 만났다.
  항상 그랬듯이
  한강을 거닐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헤어졌다.
  한 번 연인이었던 사람하고는...
  친구조차 될 수 없다는 게 안타까웠다.
 

  그래서, 정말 좋아하는 사람하고는 연애를 해선 안 되는 거였을까?
 
  그러고 보니, 몇 주 전에-
  헤어진 연인의 친구로 남고 싶어하는 쥴리를 보면서-
  '너, 굉장히 이기적이다' 생각했었는데,
  나 역시, 굉장히 이기적이다.

4. 천호역에서 중학교 후배와 우연히 만났다.
  그 친구 편지를 며칠 전에 읽었던 터라-
  더더욱 반가웠었는데,
  실은 할 말이 별로 없었다.
  거의 15년 만에 얼굴을 본 거니까...

  잊혀진다는 것. 어느 순간, 소중했던 것(사람)의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
  이렇게- 쉽게 지워지는 건 줄 알았으면- 중,고,대학교 10년이 참 편했을 건데...

5. 그동안 이메일만 주고 받았던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같이 했다.
  제대로 된 옷을 가져온 게 없어서-
  청바지에 티셔츠 바람으로 갔었다.
  차려입은 대로 대우한다는 말이 맞나 보다-
  처음에는 '-선생님'에서 --- '-씨'로 호칭이 바뀌었다.

  옷을 너무 편하게 입었나? 여전히 동안인 얼굴도 문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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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20:16 2007/08/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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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 만에 신랑이 쉬는 날이었다.
그래서 요엘군과 함께 여의도로 향했다.
(선배엄마인 편양의 조언을 적극 받아들여 수족관-전망대 코스로 결정!)

사실 요엘이가 이제 막 11개월에 접어들어서
수족관에서 뭘 제대로 보기나 할까 걱정 했었는데...
요엘이가--- 정말! 좋아했다.
펭귄을 특히 좋아했는데 (핑구를 시청한 탓일까?)
펭귄을 가리키면서 "오-오"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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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이 물 속에 있었는데 반사돼서 잘 안 보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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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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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엘이보다 내가 더 재밌었다. (근 20년 만에 수족관에 가봤더니- 이렇게 신기할 수가!)

에---
사실 전망대는 밤중에 올라가야 멋있는데...
일도 해야 하고, 요엘군이 7시면 취침하는 관계로다가-----
일찍 다녀왔다. (낮이라 그런가- 별 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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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서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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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요엘군


마지막 코스로---
여의나루로 가서 한강유람선을 탔다.
유람선도 사실 밤에 타야 제맛이지만.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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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신난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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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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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이렇게 웃었음 좋겠다. 홍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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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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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8 21:19 2007/08/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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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머리 요엘군.

땀을 너무 흘려서-
머리를 밀어줬다.

밀어 놓고 보니, 완젼- 동자승일세.
인물이 확- 죽는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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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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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언제 자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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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10:39 2007/08/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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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4주차.

무더위와 시차 적응으로 한 일 주일 고생한 거 같다.
그래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무한한 관심과 사랑으로 극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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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도착 -- 자다 깬 요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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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가지고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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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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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주시는 이유식을 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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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비'에 푸욱- 빠져버린 요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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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까지 친히 방문해 주신 편 양과 지원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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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래미와 함께- (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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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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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젤로 좋아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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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면 꼭 하는 매직 스트레이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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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인상도 써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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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먹는 요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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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가지고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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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10:37 2007/08/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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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 오빠의 런던 방문.

러시아에서 교육 중인 오빠가 2박 3일로 런던에 놀러왔다.
아주 짧은 일정이었지만...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빠 덕분에 가 본 런던 타워와 런던 브릿지. 야경이 죽인다.
런던 타워 주변에서 6시가 넘으면 공공 화장실 문이 닫힌다.
도대체 화장실이 없다. 결국 와가마마.에 들어가서...
"사실 화장실이 가고 싶은데-  맥주 한 잔 시키고...가면 안 될까?"했더니,
"음식을 시켜야 맥주를 시킬 수 있습니다"한다.
난감한 표정을 지었더니, 그냥 화장실 갔다 오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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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셀프! 오빠의 이 표정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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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런던 브릿지. (한국 사람 와방 -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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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긴 했지만,  그래도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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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출장 중인 소진양과 함께...


이튿날에는 오빠가 좋아하는 전투기를 구경하러...
로얄 에어포스 뮤지엄 http://www.rafmuseum.org.uk/london 에 다녀왔다.

오빠가 좋아하는 전투기가 많아서, 아주 좋아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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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흐믓해하는 오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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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 약간 지루? ㅎㅎ 그래도 오빠 덕분에 신기한 구경 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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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전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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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석에도 앉아 보고, 아주 흐뭇 (그러나 너무 흐뭇한 나머지 중간에 앉았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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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 좋은 지도 모르고 ^^

--------------------------------------------------------------------------------------------------

오빠지만, 한 살 차이 밖에 안 나고..
내가 졸업도 먼저하고 (오빤 군대 갔다 왔으니까)
내가 취업도 먼저하고 (오빤 군대 갔다 왔으니까)
내가 결혼도 먼저하고
내가 애기도 먼저낳고....

여튼, 우리 오빠가 항상 걱정되고 뭐 그랬었는데...
같이 2박 3일 있으면서
오빠가 회사 상사랑 통화하는 걸 들었더니 (오빠는 홍대리)
완젼- 기특하다. ㅎㅎ
다 큰 거 같다. 이제 장가 보내도 되겠다. ㅎㅎ

아- 난 우리 오빠를 너무 너무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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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10:32 2007/08/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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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

어젯밤에 요엘이를 7시쯤 재우고...
그냥 집에 있을까 하다가.
번역일도 때마침 다했고 해서...

혼자 천호동에 나갔다 왔다.

반바지도 한 벌 사고,
영화도 한 편 보고...

영화는 사실...'화려한 휴가'를 보고 싶었는데...
요엘이가 깰까봐 조금 더 일찍 시작하는 '만남의 광장'을 봤다.

영화 자체야 뭐 그저 그랬지만...
혼자 나와서 돌아다니니까 그렇게 신날 수가 없다. 우화화.

다행히 녀석은 안 깼다. :-)

종종 재워놓고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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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3 09:39 2007/08/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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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오랜 만에 한국 집에서.
내 방을 정리하다가.
이것 저것 받은 편지를 모아놓은 파일을 발견했다.
처분할까 하다가.
그냥 버리기에는 추억이 너무 아까워서.
한 번은 읽고 결정해야지 했는데.
결국 간직하기로 했다.

근데.
추억 속으로 잠시 돌아갔다 왔더니.
도대체 잠이 안 온다.

다들.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하다.

중학교 때부터 조숙하던/ 그리고 편지를 많이 써서 나를 미소짓게 했던
김명국 군은 잘 살고 있을테고...

영해에 살던 펜팔친구 선진이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서울에서 만날 수도 있었는데... 그 친구 수학여행지가 부산으로 바뀌면서 결국 얼굴은 못 봤다.
(얼굴도 한 번 못 보고, 사진만 딸랑 두 장 있는데.
나중에 유명해 지면, 옛친구 만나기 프로그램에 꼭. 신청해야지 ^^)

그리고...
잠시 잊고 있었던 녀석들.
중학교때 전학 가버린 지은이.
그 녀석 집에도 찾아갔었는데, 용임이랑 혜영이랑..
그때가 내 머리가 완젼- 남자애 처럼 짧을 때라...
내 사진을 녀석에게 몇 장 주고선, 학교 친구들에게 남자애라고 말해도 믿겠다 했었는데..

중학교 1학년 때 한참 같이 몰려다녔던 영우.
마지막 소식을 들었을 때가,
미국에 갔다는 얘기를 들었던 고등학교 때였던가.
그 녀석은 지금 어디 있을까. 궁금하다.
교회 기도실에서 술도 마시고 그래서. 내가 무척이나 걱정했었는데.

같은 학년이고, 외고를 준비한다는 이유로 친해져버린 탄이 녀석.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나름, 외고 준비 중학생의 스트레스를 풀었었던 기억.

내가 믿음이 좋아 보인다면서... '너를 본받기로 하고 너를 따라다니면서 너의 장점'을 배우기로 했다고 편지에 쓴 경원이.
지금은 기억이나 할까? ㅎㅎ

내가 너무 너무 좋아했던 체육선생님... 박준보 선생님의 답장.
'굳어버린 손을 탓하기 전에 말라버린 가슴을 탓해야 하나' 하시며,
무슨 얘기를 써야 할 지 모르겠다시던 선생님.
(근데 이젠 내가 딱 그렇다. 흐흑. 너무 늙어버린 거지. 서른이라니.)

날 쫓아다니면서 편지를 주곤 하던 귀엽고 예쁘게 생겼던 후배녀석. 일명. 꼬마.
그 녀석은 잘 지내고 있을까.

(갑자기 든 생각. 이들 중 두 명이, 자신은 '외동딸'이어서 심심하단다.
둘째를 낳아야 하는 것인가?!@$#!%$@!$%!$%! )

전학와서 서먹서먹했다가, 친해진 재희.
편지도 참 많이 주고 받았는데..
재희랑은 그러고 보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까지 동창인데...
친했던 건 딱 초등학교 2년 뿐이다.
그게 참 아쉬웠는데...
아직 거기 살고 있을까?

---------------------------------------------------------------------------------------------------
이래서 일기를 써야 하는 걸까?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서...?

너무 빨리,
너무 쉽게,
많은 것들이 잊혀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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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2 02:23 2007/08/22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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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한국가는 뱅기안.

10개월된 아들넘과 10시간 비행을 우찌할까. 무쟈게 걱정했으나...

다행히.. 밤비행기라는 점과..

원숭이 친구와의 동행.

그리고 무엇보다도 눈가리개 덕분에...

잘 자줬다.


갈 때도 잘 가야 할낀데...

(장기 비행기 여행시 유아에게 눈가리개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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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0 00:29 2007/08/2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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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갑니다.

오늘 저녁에 한국 갔다가
9월 30일날 돌아옵니다.

10개월된 녀석을 데리고 갈려니 머리가 살짝- 아프지만... ^^
잘 자길 기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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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4 20:29 2007/08/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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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공사

5일간의 부엌공사가 드디어 오늘- 끝났다. (아니, 끝나가고 있다. 현재 시간 저녁 7시 반. 톰 아저씨가 뒷 정리 중 --- fitting은 벌써 1시간 전에 끝났는데, 얼마나 깨끗하게 닦을려고 아직도 집에 안 가시나 몰라.
청소를 대신 해 주는 건 너무- 고맙지만-, 빨리 보고싶당.)

지난 5일간..
1층에는 물도 안 나오고 전기/까스도 안 나와서---
take-away로 연명했다.

그래도
부엌이 하얘지니까 너무 좋다! (신랑은 계속 나무로 하자고 했지만, 나중에 내가 설득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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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U자형으로 디자인.
(아직- 타일도 붙여야 하고, 페인트 칠도 해야 한다. T.T)

싱크대가 창문 밑에 있어서 좋다. 뒷마당 감상도 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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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키친은 너무 이쁜데- 벽이 그대로 드러나 있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빨리 타일을 붙여야징.... ㅎㅎ
(신랑이 한다고 했지만, 그냥 돈 주고 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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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2 03:39 2007/08/12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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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1주차] 요엘군 발달사항

그동안, 육아일기를 너무 안 썼다.

10개월 1주차 현재...

- 요엘군은 15계단을 순식간에 올라갈 수 있다. (내려오는 건 열라 무서워 한다. 빨리 safety gate를 사야 된다.)
 종종 1층에서 2층으로 사라져 버린다.

- 이빨은 아직도 두 개.

- 탁상 밑을 기어갈 수 있다. (머리를 부딪히지 않고)

- 책 읽어주면 무쟈게 좋아한다. (제발 커서도 책을 좋아해 다오)

- 서로 공 주고 받기 놀이를 할 수 있다. (우연히 나한테 던진 거 같기도 하다)

- '코코코코 눈, 코코코코 입, 코코코코 빰, 코코코코 귀'를 손가락으로 할 수 있다. (이것도 우연인가?)


어쨌든...
점점 더 인간에 가까워지고 있으나,

잠을 잘 안 자서 미워-
(언제쯤 5시 반이 아니라 7시에 일어나게 되는 걸까...
안타까운 마음에- 일찍 일어나는 애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시계를 충동구매해 버렸다.
정말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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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8 04:16 2007/08/08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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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몰든에서 발견한 'hole in the wall'

며칠 전에, 플라스터러 아저씨가...
돈을 현금으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럼 세금을 안 내도 되니까)

근데 그날이 토요일이라서 은행 문에 오전 중에 닫았다.

그럼 자동 입출금기에서 돈을 빼서 달라고 했는데...
그때 사용한 단어가 hole in the wall...
대충 ATM을 의미한 거라고 알아듣기는 했는데..
그래도 혹시 몰라서.. 다시 물어봤었다.

신랑 왈, 'hole in the wall'. 말 그대로 벽에 뚫린 구멍에서 돈이 나오니까.
그렇게 부른다고 했다.

사실 지난 5년간 영국서 살면서, 한 번도 못 들어봤다! 고 했는데...
신랑은 자주 쓰는 말이라 했다.

ATM은 미국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라면서-

그러던 와중에 뉴몰든에서 ;hole in the wall;을 발견.
이렇게 사진 찍어 올린다. ㅋㅋ
영국애들이 의외로 유머러스하다.

그동안 영국애들이 ATM을 못 알아들은 이유가 있었다.
영국에서는 cash machine이나 hole in the wall로 부른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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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 06:13 2007/08/0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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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언니네 방문

현정언니네가 1박 2일로 런던에 방문했다.

엄마 마냥, 김치도 싸오고, 수박도 사오고, 반찬도 싸온 현정언니.
고맙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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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많이 깨끗해진, 우리 뒷마당.
종횡무진하는 요엘군과 사진찍기 싫어하는 선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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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돌때 사준 옷을 입고 있는 연우양과 함께-
아- 연우 참 많이 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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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는 뒤로 맞춰졌지만, 그래도 선우군 얼굴이 나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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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가린 선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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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Messy한 리빙룸 공개 - . -
TV 시청 중인 꼬마 녀석들.
요엘이랑 연우는 한 살 하고도 4개월이나 차이 나는데----
몸무게는 비슷.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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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랑 요엘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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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에게 책 읽어주는 형태 오라버니와 TV에 열중한 두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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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찰칵.
(아- 내 똥배는 .... 너무 - . - : 신랑은 빛 때문에라 했지만....
언제 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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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만난 선민양과 함께-


뉴몰든 도착 0.0
오랜 만에 햇빛이 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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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젤로 좋아하는 밀리터리 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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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렇게 웃어주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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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 06:11 2007/08/0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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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1주] 애 키우기

애 키우는 게 정녕- 이리도 힘들단 말인가.

신랑이 3박 4일 암스테르담에 출장 갔었다.
그동안 친구들이 오가긴 했지만...
(친구들이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사실 친구들 챙기느라 힘이 좀 더 들었다)

요엘군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손님들이 와서 그런지, 약간 흥분한 상태로...
절대! 낮잠도 안 잘려고 그러고..
심지어는 저녁에도 안 잘려고 그랬다.

그러다 오늘.
갑자기 일이 많아져서 추가로 2-3시간 정도 일을 해야 했었는데...
신랑은 일하느라 집에 없고,
오늘부터 부엌 공사 하느라, 아래층은 완젼- 난장판 상태에...
물도 없고, 가스도 안 나오고, 불도 안 들어오는 상황에서... (1층만)

녀석은 안 자겠다고 계속 버티는 것이었다.
12시부터 3시까지- 버티더니 (원래는 12시부터 1시 반 정도까지 잔다)
3시에 우유 주고, 유모차를 끌고 나갔더니 바로 골아떨어졌다. 5시까지.


어쨌든, 마감시간은 임박하고, 녀석은 안 자고 해서- 열라- 스트레스 받았었다. 오늘.

한국 갔다와선, 꼭- 이틀 정도 유아원에 보내야 겠다.
안 그럼, 내가 이상해지지 싶다.

오늘 저녁에 친구가 왔었는데... (스물에 아들 낳아 키운 친구)
자기 경험담을 얘기하면서 (너무 울어대고 한 번은 던지기까지 했단다)
너무 일을 한꺼번에 많이 하지 말라고 했다.

(사실 그동안 정원정리에, 일에,  요엘군 보는 일까지 - . -  너무 많은 일을 했다.
그래도 빨리 집 정리를 하고 싶은 걸 어쩌겠는가)

나는... 던질 수는 없고, 던지고 싶은 마음이 간혹 들긴한다......

다들-
애를 어떻게 키웠나 궁금하다.
내가 나약해 빠진 건지................

일만 아니면 괜찮을 것도 같은데...
일은 때려쳐야 하는 것인가.....................................................................

너무 힘들다. 가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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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 05:31 2007/08/0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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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와 폭력 때문에 북한을 탈출했다.

  (I escaped North Korea after famine, violence, The Telegraph, 8.3, 26면 7단, mark henderson, Sergey Soukhorukov, 단동 발)


중국의 단동지역의 창녀촌에 있는 대부분의 “마사지 걸”처럼 반영미 씨도 순전히 직업상의 미소를 띠고 있다. 미소를 짓기 힘든 날에는 왜 북한을 도망쳐 이곳으로 왔는지를 기억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들 대부분은 먹을 게 전혀 없었다”고 1995년과 98년 사이에 30만 명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아사시킨 북한의 기근을 회상하면서 그녀가 말한다. “우리는 먹을 수 있는 풀, 야생동물, 새를 찾아 언덕으로 나갔었다. 우리가 심지어 벌레와 유충을 먹기도 한 것을 기억한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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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 00:17 2007/08/0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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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오만한’ 기독교인 인질들에게 적대적으로 변해

  (South Korea turns against 'arrogant' Christian hostages, The Independent, 8.4, 36면 전면, Daniel Jeffreys, 서울 발)


탈레반의 한국 교회 자원봉사단 피랍은 한국에서 어두운 진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게 하면서 깊은 골을 만들어냈다. 바로 많은 한국인들이 기독교인들과 한국 상류 사회에서 주도적인 힘이 되어가고 있는 그들의 속도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2주 전 아프간에서 붙잡힌 여성 18명과 남성 5명으로 구성된 선교사들은 서울 남쪽 부유한 동네에 위치한 샘물 장로교회 출신이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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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 00:07 2007/08/0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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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공원.

한 5분 정도 걸어나가면 공원이 있다.
지난 주, 날씨가 좋길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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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군은 엄마 가방 가지고 노느라 정신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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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어딜 그렇게 쳐다보시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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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누굴 닮아 이리 통통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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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6 17:10 2007/08/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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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레반이 추가로 한국시민 살해하자 한국 고뇌

  (Taken Hostage: South Korea’s agony as the Taleban murder its citizens, The Times, 8.2, 사설 면 단)


탈레반에 의한 한국인 인질 두 명의 살해는 아프간 정부와 연합군에게 아주 적은 선택사항을 남겼다. 지난 2주간 중재인들은 탈레반이 기독교인 자원봉사자들 23명을 풀어주도록 설득하기 위해 시간을 다투어 협상해왔다. 그러나 납치단체는 탈레반 죄수를 석방할 것을 주장해왔으며, 이러한 요구사항은 이탈리아인 기자의 목숨과 맞교환하는 형식으로 지난 3월 죄수들을 굴욕적으로 석방해 준 이후,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들어줄 수 없다고 말해왔다. 여러 번의 협상시한이 지난 이후 살해가 시작되자, 납치단체가 이들을 살해하지 않도록 설득될 수 없음이 자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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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2 22:41 2007/08/0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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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시간


지난 3일간 요엘이를 혼자 봤다.
신랑은 크리켓 때문에 출장.

피랍사건 때문에 일도 많았고,
지저분한 정원을 정리하겠다는 일념으로 육체노동까지-

머리도 아프고, 온 몸에 힘도 없고 해서-
신랑이 돌아온 어제 저녁부터, 요엘이 보는 일에서 손을 놔 버렸다.

오늘 오전, 신랑이 요엘이를 데리고 회사에 잠시 갔다 온단다.

아들넘이 없으니까, 집이 참 조용하다.
녀석이 없다고 해서 내가 하는 일이라고는...
인터넷 신문기사 읽기,
친구들 블로그 읽기 등등.

이 시간이 왜 그렇게 그리웠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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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1 18:07 2007/08/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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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레반이 2번째 인질 죽이자 한국, 미국 중재 촉구

  (South Korea urges US to intervene after Taleban kills second hostage, The Times, 8.1, 면 단, Leo Lewis, 도쿄 발)


탈레반에 붙잡혔던 한국인 인질이 추가로 살해당한 이후, 어제 그의 고향인 한국에서는 슬픔에 휩쓸린 격노를 불러일으켰으며, 미국에 이번 위기를 중재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심 씨 살해를 비난했으며, 한국이 감당할 수 없는 요구를 하면서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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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1 17:32 2007/08/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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